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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경[분류 : 복합]
한글작가명 : 강인경
이메일 : oxcygen@naver.com
경력
2013 (개인) 나무인간 그림책 원화전,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2013 (단체) 파랑새를 찾아서, 암웨이 미술관
2014 (개인) 강인경 일러스트레이션 초대전, 동피랑 갤러리
2018 (개인) 숨 : Life force, 제주 거인의 정원 갤러리카페
작가노트
세상을 향한 네모난 시선은 동그라미를 꿈꾸며 안으로 밖으로 나선을 그리며 자란다. 여러 인연에 의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불완전한 세계에서 조건을 알아차리고 양극단을 봉합하고 하나의 주름을 만드는 일은 그 자체로도 즐겁고 행복한 행위가 된다. 회화는 삶에 관한 것이 아니라 바로 삶이며 맞닥뜨린 현실을 능동적으로 표현하며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자유-연민-믿음-사랑-희망에 대한 나의 열망은 한 송이 꽃을 피우는 심정으로 ‘지금 여기’에 깨어있게 한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 찰나마다 투명하게 드러남이다.
작품 설명
나전 한 조각, 색을 입힌 종이 한 조각의 진심이 모여 내가 보고 있다고 여기는 저것이 나를 바라보고 있음에 다가간다. 호흡은 순간 순간의 경험에 다시 맞닿기 위한 시도이며 다른 반쪽을 발견하여 일체 본래 하나임을 알아가는 행위이다. 전작 ‘숨 : Life force’(생명력)에 이어 ‘인연’시리즈는 모든 생에 관한 관점이다. 우리의 생은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해야 하는 것으로 내면의 울림을 온 몸으로 살아내는 과정이다. 거친 모래알갱이가 한 알의 진주로 빛나듯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존재가 시작되는 자리이며 도달하는 자리다.
: 마음이 앉은 자리에서 진리의 태아가 자란다. 생각을 일으키는 근본을 바로 깨달아 집착에서 벗어나 의심의 세계로부터 두려움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대지혜의 바다에서 ‘나’의 없음에 다가선다. 이것은 ‘희망’이라는 마음씨앗이 지혜롭게 이 생을 비워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