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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호[분류 : 서양화]
한글작가명 : 순호
이메일 : hyoya25@naver.com
경력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
2015 공기빛, 갤러리 도올
2011 공기빛, 인사아트센터
2009 낮의천문학, 미술공간 현 Group Exhibition
2016 아시아프&히든아티스트 페스티벌
2015 행복 에세이전, 대안공간 눈
2012 감성의 은유, 2인전, 삼청갤러리
2011 기획공모전, 스피돔갤러리
2008 기획공모선정전, 대안공간 도어 Collaboration
2016 네이버 프로젝트 꽃,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작가노트
색채들의 회상과 상상력텅 빈 공간에 대한 회화
‘공기빛’이라는 주제로 유채와 수채를 이용하여 회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기빛’작업은 계절에 따른 햇빛과 공기냄새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상상화이다. 바람 속을 걸어가면서 익숙한 냄새와 습도의‘공기빛’은 촉각과, 후각까지 깊이 들어와 시공간의 신비로움으로 나를 가득 채우곤 한다. 우주에서 암흑물질이 발견된 것처럼 이 공감각적인 빛의 알갱이들은 시간과 공간을 왜곡시켜 나를 살아가게 하고 있는 특별한 물질이 아닐까. 눈에 보이는 경계는 진실로 경계일까. 잎과 바람이, 햇빛과 내 살이 연결되어 있다.
나는 작업을 통해 이러한 나의 생각의 머무름과 정서를 다양한 색과 색을 섞어 시각화 해 오고 있다. 허공엔 얼마나 많은 보이지 않는 교감이 존재할까. 냄새로, 빛으로 그 가능성을 상상하며 계절과 시간을 느껴보면 익숙한 온도의 공기빛은 어릴 적 놀던 동네 풀밭으로 나를 훅 데려가곤 한다. 기억은 흐르지 않고 고여서 영원이 되어버린 순간이므로 시간의 경계란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어김없이 도착하곤 한다.
때로는 환상적으로 몽환적으로 시간성과 공간성을 하나로 만들어버리는 인지작용에서 나의 지각이 재구성하여 만든 공기빛에 대한 물감 변주곡으로
추상표현에 가깝다. 계절과 하루를 보내며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상상하고,무한히 변화하는 빛을 통해 상상하게 되는 시간과 공간에 관한 연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