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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희[분류 : 한국화]

회원명 : 김천희
한문이름 : 金千熙
아 호 : 인하(引河)
이메일 : artkkkch@hanmail.net

경력
개인전, 단체전, 초대전, 국제교류전등 다수 출품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회장 역임
제주한국화협회 회장 역임 한국미술협회 이사 역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제주도 미술대전 운영위원
경상남도 개천예술제 미술공모대상전 운영위원
경상북도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라남도미술대전 심사위원
울산광역시미술대전 심사위원
울산광역시 한마음미술대전 심사위원 등 역임

작가노트
김천희의 작품세계
이영재(미술평론가)

김천희가 추구하고 있는 테마는 섬의 모습들이다. 제주의 작가로서 섬에 대한 관심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어떤 의무감의 발로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작가가 그려내는 섬들은 이름 없는, 흔히 볼 수 있는 파도 속에 약간 수면 위에 솟아있는 흔한 암석들, 또는 사람이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조그만 섬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의 그림에서는 인간 숨결의 작용 보다는 오랜 세월 묵묵히 그 자리에 존재하는 자연의 모습을 포착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또한 그의 작품에는 섬과 더불어 늘 바다 저 멀리 수평선이 함께 등장한다. 물론 수평선은 윤곽선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단지 섬 하단부의 수평적 표현을 통해 간접적으로 연상되기도 한다. 특이한 것은 이 작가의 수평선은 대개가 섬의 밑면과 동일한 각도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수평선이 주는 안정적인 느낌을 화면에서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수평선과 함께하는 섬들의 모습은 우리가 그 안에 있기 보다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개체로서 바라보는 섬들의 모습이다. 우리는 늘 관조되기 보다는 관조하는 존재가 된다. 이러한 각도에서 그가 그려내는 섬들의 비관념성은 더욱 잘 나타난다.

수묵을 통한 김천희의 섬 이미지 작업은 독특하게 전개된다. 그것은 한국의 전통적 수묵화와는 맥을 달리한다. 제주의 자연은 육지와는 크게 다른 특징을 띤다. 한국화의 전통기법에 의한 접근으로는 이러한 섬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표현은 비단 이 작가뿐만 아니라 다른 제주의 수묵 화가들에게도 나름의 유사한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채색을 배제하고 순수한 먹에 의한 표현, 그러면서도 나름의 양화에서 보이는 명암법의 간헐적 사용이 이러한 특징 가운데 돋보인다.

아직 어떤 개념적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점도 있으나, 분명 제주의 수묵화에는 육지와는 다른 나름의 어떤 특징이 있으며, 김천희는 이러한 특징을 보여주는 제주의 작가들 중 두드러진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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